디지털 노마드

베트남 다낭 디지털 노마드 필수정보: 2025년 기준 월 생활비와 체류 팁

ad-mystory1 2025. 7. 5. 20:59

2025년, 디지털 노마드들의 주요 관심 도시는 더 이상 발리나 치앙마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다양한 삶의 방식과 안정적인 업무 환경을 추구하는 이들은 보다 조용하고 효율적인 도시를 원하고 있고, 그 해답 중 하나가 바로 베트남의 다낭(Da Nang)이다. 한때 단순한 해변 휴양지로만 여겨졌던 다낭은 이제 빠르게 성장하는 중형 도시로 변모하며, 저렴한 물가, 안정적인 치안, 외국인 친화적인 환경, 쾌적한 기후 덕분에 디지털 노마드들의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2023년 이후 베트남 정부는 장기 관광 비자 발급을 일부 유연화하고, 외국인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코워킹스페이스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면서 다낭은 더욱 주목받는 도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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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SNS에서 보이는 평화롭고 싼 도시라는 이미지 이면에는, 숨은 생활비와 체류 시 주의사항, 지역별 편차가 분명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 다낭에서 디지털 노마드로 한 달간 살아가기 위한 현실적인 생활비, 그리고 체류 팁과 주의사항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겠다.

 

숙소 비용과 지역 선택 — 미케비치냐, 하이쩌우냐 그것이 문제다

다낭에서 디지털 노마드로 거주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는 바로 숙소 위치와 유형 선택이다. 크게 보면 두 가지 주요 지역이 있다. 하나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몰리는 미케비치(Mỹ Khê Beach) 인근 해변가, 다른 하나는 현지화된 중심 지역인 하이쩌우(Hải Châu) 구역이다. 미케비치는 해변 접근성과 영어 사용률이 높아 노마드 초보자에게 이상적이다. 반면 하이쩌우는 현지 식당, 마트, 병원 등이 가까워 장기 체류자에게 더 적합하다. 2025년 기준 에어비앤비 기준 스튜디오형 아파트 임대료는 월 6,000,000~9,000,000 VND(약 34만~51만 원) 수준이다. 로컬 부동산 중개인을 통하면 4,000,000 VND(약 22만8천 원) 이하로도 가능하지만, 베트남어가 필요하고 장기 계약이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숙소는 가구 완비, 에어컨 포함이며 공과금은 별도다. 전기세는 에어컨 사용량에 따라 달라지며, 여름철에는 월 700,000~1,000,000 VND(약 4만~5만7천 원) 이상 나오기도 한다. 총합을 보면 다낭에서 가성비 좋은 숙소+공과금 포함 평균 45만~60만 원 예산이면 충분하다. 다만 저렴한 숙소일수록 인터넷 품질과 방음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직접 확인 후 계약하는 것이 핵심이다.

 

식비와 현지 생활비 — 외식 천국 다낭, 자취는 선택이 아니라 비용 상승

다낭의 식비는 디지털 노마드들이 가장 만족하는 요소 중 하나다. 다른 동남아 도시들보다 물가가 저렴하고, 무엇보다 외식 문화가 발달해 자취보다 싸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거리 곳곳에 자리한 쌀국수(퍼), 반미, 볶음밥, 바베큐, 해산물 요리 등은 평균 25,000~40,000 VND(약 1,400~2,300원) 정도이며, 양도 푸짐하다. 중급 레스토랑이나 서양식 음식점에서도 한 끼에 100,000150,000 VND(약 5,7008,500원)이면 충분하다. 고급 레스토랑을 일주일에 한두 번 간다고 가정해도 월 식비는 3,000,000~5,000,000 VND(약 17만~28만 원) 내외로 유지 가능하다. 자취를 선택할 경우 식자재 가격이 예상보다 비싸기 때문에, 오히려 총비용은 더 올라간다. 디지털 노마드 대부분은 외식 중심 식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 방식이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다. 여기에 카페 이용 비용도 포함해보자. 다낭은 베트남 내에서도 카페 문화가 발달된 도시 중 하나로, 작업하기 좋은 카페가 많다. 커피 한 잔 가격은 30,000~50,000 VND(약 1,700~2,900원)이며, 일일 1잔 기준 월 1,000,000~1,500,000 VND(약 5만7천~8만6천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결국 식비 + 카페 예산으로 한 달 약 25만~35만 원 선을 잡으면 넉넉하게 생활할 수 있다.

 

인터넷, 코워킹, 교통 — 업무와 이동의 실질 비용 계산

디지털 노마드에게 가장 중요한 인프라는 바로 인터넷과 업무 공간이다. 다낭은 베트남 내에서도 통신 품질이 뛰어난 도시로 꼽힌다. 대부분의 숙소에는 광케이블 기반의 인터넷이 설치돼 있으며, 평균 속도는 다운로드 80~150Mbps, 업로드 30~50Mbps 수준으로 영상 회의나 클라우드 기반 작업에도 무리가 없다. 그래도 보다 전문적인 업무 환경을 원한다면 코워킹스페이스 이용이 대안이다. 대표적으로 Enouvo Space, IoT Coworking, DNC Da Nang 등이 있으며, 월 정기 이용료는 평균 1,500,000~2,500,000 VND(약 8만6천~14만3천 원)이다. 대부분 무료 커피, 전용 데스크, 프린트 및 회의실 등을 제공하며, 커뮤니티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교통비 역시 다낭에서는 큰 부담이 아니다. 대부분의 노마드들은 스쿠터를 월 렌트(1,000,000~1,500,000 VND / 약 5만7천~8만6천 원)하여 이동하고 있으며, 연료비는 월 100,000~200,000 VND(약 5,700~1만1천 원)로 매우 저렴하다. 우버는 없지만 Grab(그랩)이라는 차량 호출 앱이 널리 사용되며, 도심 이동 기준 1회 20,000~40,000 VND(약 1,100~2,300원) 수준이다. 종합적으로 다낭은 업무 공간 + 교통을 포함해도 월 10만~20만 원 선으로 모든 인프라가 충족된다. 가성비만 놓고 보면 베트남 내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낭 디지털 노마드 생활비 총정리 및 체류 팁

이제 다낭에서 한 달간 디지털 노마드로 생활할 경우의 총 지출 예산을 요약해 보자.

  • 숙소비(임대 + 공과금 포함): 6,000,000~9,500,000 VND → 약 34만~54만 원
  • 식비 + 카페비용: 4,000,000~6,500,000 VND → 약 23만~37만 원
  • 코워킹스페이스 + 인터넷: 1,500,000~2,500,000 VND → 약 8만6천~14만3천 원
  • 교통비(스쿠터 + 그랩 포함): 1,200,000~1,800,000 VND → 약 6만8천~10만3천 원
  • 기타 지출(비자 연장, 여가, 건강관리 등): 1,000,000~2,000,000 VND → 약 5만7천~11만4천 원

🔹 총합: 월 13,700,000~22,300,000 VND → 한화 약 78만~127만 원 (2025년 6월 30일 기준 환율 적용)

이처럼 다낭은 100만 원 이하로도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노마드 라이프가 가능한 도시다. 특히 처음 해외에서 노마드 라이프를 시도하는 사람, 저예산 장기 체류를 원하는 사람, 소음과 혼잡을 피하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할 수 있다. 체류 팁으로는 ▲숙소는 현지 커뮤니티 그룹에서 직접 구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코워킹스페이스보다 카페 활용이 더 실속 있으며 ▲여름철 우기에는 방습 및 곰팡이 관리가 필수다. 또한 베트남은 최대 90일까지 관광 비자 체류가 가능하며, 현지 에이전시를 통한 비자 연장도 합법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3~6개월 정도는 비교적 자유롭게 체류가 가능하다. 다낭은 한마디로 말해 '저렴하지만 값싼 도시가 아닌, 효율적인 도시'다. 디지털 노마드에게 필요한 요소를 균형 있게 제공하며, 자연과 도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공간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거점이 될 것이다.